美판매 삼성폰 중 폴더블 비중 작년 0.6%→올해 12% '급증'

입력 2021-11-08 11:16   수정 2021-11-08 11:17


올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판매량 중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%를 넘겼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. 폴더블폰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까지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.

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내 폴더블폰 판매 비중은 지난해 0.6%에서 올해 12%로 급증했다. 지난해와 올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출시한 뒤 8주간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다.

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선보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 증가까지 견인했다고 분석했다. 실제로 이들 제품 출시 후 8주간 미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 폴더블폰을 출시했을 때보다 약 9% 증가했다.

갤럭시Z 시리즈 약진은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는 데도 일조했다는 평가다.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미국 시장 내 업체별 점유율은 애플이 42%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가 35%로 뒤를 이었다. 모토로라(8%) TCL(5%) 원플러스(3%) 등이 뒤를 이었다.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애플은 3%포인트, 삼성전자가 5%포인트 상승했다.

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32%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한 자릿수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.

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"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 전략에 따라 선보인 갤럭시Z폴드·Z플립 시리즈의 성과는 성공적"이라며 "기존 모델과의 차별화 부족이란 평가를 불식하고 새로운 폼팩터(기기 형태)를 기대하는 소비자 요구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했다"고 평가했다.

임 연구원은 "매출과 수익성 면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완전히 대체하고 시장 우위를 유지하려면 판매량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"면서 "젊은층과 중장년층을 동시 공략하는 플립형과 폴드형의 더블 폼팩터 전략과 향상된 제품 완성도를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"이라고 덧붙였다.


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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